예방 주사, 한번이라도 덜 울리는 법

조회 2914 | 2010-06-2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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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친구가 애기를 낳았는데, 애기 예방 접종하는 병원에 따라갔었어요. 그 전까지는 애기들이 예방 주사를 이렇게 많이 맞아야 하는지 몰랐네요..

주사 맞을 때 애기가 우는 것도 마음 아프지만, 엄마들이 스케줄 기억해서 주사 맞추는 것도 힘들겠더라구요 ㅎㅎ

블로그를 좀 찾아보니, 애기들이 덜 아플 수 있는 방법이 있어서 함께 공유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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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 주사공포, 스케쥴 관리 엄마의 스트레스!


출처: 주리니만의 특별한 생활속 체험

작성자: 주리니

원문: http://blog.daum.net/parkah99/15961387

 

쌍둥이다 보니 한 아이가 아프면 멀쩡했던 다른 아이 마저 덩달아 아프다.

그럼 혼자서 둘을 상대 해야 하는 내겐 생지옥이 따로 없다.

그래서 아이들이 감기에라도 걸리지 않게 하려고 먹거리부터 주변 환경까지 얼마나 세세히 신경쓰며 키웠는지 모른다.

그러다 시아버님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 소아과 문턱을 보니 예방접종 스케쥴표가 있었다.

어린 아이뿐만 아니라 성인도 맞아야 할 예방접종이 있나보다...

벽에 붙어 있던 홍보물... 

점보 코끼리가 긴 코에 아이를 안고 있는데,

아이는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해맑게 웃고 있다.

무엇이길래?

그런 의문으로 펼쳐 들고 읽어보게 만들었다,

그렇게 내 눈에 들어온 콤보백신 이야기...

어떤 백신이란 말이지?

들춰보니..

 

으앙앙~~~

울 꼬맹이한텐 상관 없는 거잖은가!

 

콤보백신이란 한가지 이상의 백신을 접종할 때

각각의 백신을 동일 주사기에 넣고

동시에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일컫는단다.

콤보백신 하나로 여러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니

동시에 여러 주사 앞에 놓일 필요가 없어

주사기 앞에 아일 내밀어야 하는 엄마의 입장에선

절로 휴우우~~

반가운 웃음을 짓게 만든다.

 

줄어든 주사 횟수만큼

병의원에서 몇번이고 주사 바늘이 피부를 찌르는 고통을 감수하지 않아도 돼 편리하고

주사 후유증을 걱정하며 아일 살펴야 하는 엄마의 부담감도 한층 줄어들 듯 하다.

유럽 및 미주 선진국에선 10년 이상 콤보백신을 사용했으니 안정성과 접종 예방효과는 이미 입증됐으리라! 

도대체 뭘 한꺼번에 맞힌다는 거지?

의문을 품었다면 이 만화로 인해 궁금증이 사라졌으리라!

병원 벽에 붙어있었던 콤보백신 테트락심에 관한 만화에 알기 쉽게 풀어져 있어 이해를 도왔으니까.

스케쥴이 같은 예방접종을 2번에 걸쳐 맞힐 필요가 뭐 있겠느냐~

한 주사기로 한번에 접종시켜 아이의 스트레스와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는게 오히려 효율적이지 않겠느냐~

이런 데서 착안해 연구 발전시켜 효과를 입증한 게 콤보백신이란다.

 

돌 전 아이가 주사를 뭘 알까!

잠깐 따끔할 뿐일 텐데 얼마나 아프다구!

울 꼬맹이 보니, 주사 맞춘 후에 별다른 반응도 보이지 않던데 무슨 접종 후유증이란게 있지?

경제적 부담이 얼마나 경감 될라고, 보건소에선 기본 접종은 무룐데 이건 돈 내야 하지 않아?

......

뭐 그런 생각이 들었다.

 

예방접종 주사공포, 스케쥴 관리 엄마의 스트레스!

돌이켜보면 주사는 돌 전의 아이보단 주사란 게 뭔지 주사바늘이 피부를 찔렀을 때의 느낌이 어떤 건지 상상이 가는

3살 이후부터가 아이들이 느끼는 주사에 대한 공포와 스트레스가 심한 것 같다.

단지 돌 전의 아이는 낯선 환경에의 노출, 여러 사람이 만지는 데서 오는 접촉에 의한 스트레스가 강하지 않을까?

춥거나 더울 때 외부환경에의 노출로 인해 느껴질 피로감과 감기 등의 질환이 염려 될 수는 있겠다!

 

접종 후유증은 아이의 상태가 어떤지만 세심히 살피면 크게 문제 될 게 없을 것 같다.

예방접종을 하기 전 아이의 상태를 살펴서,

컨디션이 좋을때 맞추면 접종 후 크게 안달복달할 일은 없었던 것 같으니까.

 

하지만 예방접종에 대한 엄마의 스트레스는 엄청났던 것 같다.

까마득히 잊고 있었는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예방접종 시키러 가는 게 내겐 예삿일이 아녔다.

쌍둥일 데리고 다녀야 한다. 울기라도 하면 큰일이다.

누가 봐 줄 이가 없었기에 오로지 혼자서 모든 걸 감당해야 했다.

 

접종대에 가서 무슨 접종을 하러왔는지, 아이의 상태는 어떤지... 이것저것 기록을 해야 한다.

그때 아인? 그냥 방치 상태다.

한 아이를 맞출 때면 다른 아이는 유모차에 혼자 앉아 있다.

보건소나 소아과를 갈 때면 쌍둥이가 신기했던지 이것 저것 묻는 이들이 많아 내겐 거추장스러웠지만,

만약 그런 내색이라도 비추면 젊은 사람이 막돼 먹었다며 상대방 입장은 전혀 고려치 않고 공격해 댄다.

주사 바늘이 팔에 꽂혔을 때 아인 인상을 찡그리며 울어댄다.

그걸 달래줄 수도 없다, 둘은 어찌 다 안아 줄 수 있었겠는가!

그래서 난 늘 동동거렸다. 맘은 뻔하지만 다 보듬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예방접종이라도 있는 날엔 아이들보다 내가 받는 스트레스가 더 심했다.

한번 접종 시키고 오면 아인 방글거리는데 난 축 늘어져 그대로 거실 바닥에 뻗었다.

혼자 둘을 상대해야 하는 쌍둠맘의 입장을

다른 이들이 한번쯤은 더 생각코 배려해 줬슴 좋겠단 생각이 절도 드는 순간이기도 했다.

오늘 오랜만에 아이의 수첩을 꺼내봤다.

오잉? 어쩌나~~

24개월까진 염두에 두며 기한내 맞추려고 했는데... 추가접종을 빠뜨린게 눈에 띈다.

MMR과 DTaP와 소아마비 2차 추가접종을 지나쳤단 사실을 이제사 알게 된 것...

일본뇌염을 맞출 때도 기한을 넘겨 한참 지나서 부랴부랴 맞췄는데 왜 이건 못 봤을꼬~~

 

예방접종은 어떤 백신을 동일하게 맞추느냐도 중요하지만

기한 내 제대로 맞추는 게 더 중요하단다.

그런데 난?

이런 예방접종 스케쥴 관리를 일일이 해야 한다는 것 또한 엄마에겐 스트레스 인 듯 하다.

미리미리 알림 서비스 같은 게 있음 안될까?

아님 접종 스케쥴이 비슷한 건 이렇게 콤보백신으로 만들어 한방에 끝낼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이 기울여졌음 좋겠다.

그럼 예방접종 맞으러 일부러 시간 내 빈번히 나갈 일도,

여러 번 뾰족하게 몸을 찌르는 순간의 고통도 아이에겐 덜할 테니 말이다.

또한 돌아가며 몇 번씩 접종대에 아일 데리고 가야하는 엄마의 수고로움도 덜 수 있어

여러모로 이점이 많은 일일 듯싶다. 콤보백신, 왜 진작 나오지 않았을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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