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교 - 엄마의 목소리가 태아 뇌를 발달시킨다.

조회 3085 | 2012-01-2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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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임신 5-6개월 이후 태아는 모든 것을 들을 수 있고 또 소리를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들을 수 있다는 것은 뇌의 기능이 있다는 것이고, 뇌의 기능이 있다는 것은 당연히 기억할 수 있다는 뜻이다. 태아가 엄마의 목소리를 기억한다는 연구결과는 지극히도 당연한 것으로서 이제는 더 이상 새로운 것이 아니다. 이제는 이런 연구를 하는 학자들도 별로 없다. 너무나도 당연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엄마의 목소리뿐만 아니라 태아는, 시끄러운 소리, 불쾌한 소리, 짜증나는 소음들을 모두 구별하는 능력이 있다.
갓 태어난 아기가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면서 엄마의 목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반응을 보인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말할 것도 없이 아기는 태아 적에 들었던 엄마의 목소리를 기억한다는 것이다. 임신 중에 아빠의 목소리도 꾸준히 들려주었다면 아빠의 목소리에도 물론 반응하게 된다. 태아가 자궁 내에서 들었던 소리 중에서 가장 우세한 소리는 물론 엄마의 목소리이고 그 다음은 엄마의 심장박동소리이다. 울고 있는 아기가 엄마의 품에 가면 울음을 멈춘다는 사실은 초등학교 학생들도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것은 이미 이야기 한 것처럼 엄마의 가슴을 통하여 들리는 엄마의 심장박동소리 때문이다. 이 소리는 자궁 속에부터 지속적으로 들었던 친근한 소리이기 때문이다. 자장자장 하는 엄마의 목소리를 들으면 아기는 더욱 쉽게 안정을 찾게 된다. 태아는 자궁 속에서 들었던 고향의 소리, 즉 엄마의 목소리와 심장고동소리를 들으며 안정을 찾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에서 우리는 태아의 뇌가 기억을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알 수 있는데, 이러한 뇌기능의 발달에는 엄마의 목소리가 절대적인 영향을 준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의 파이퍼(Fifer) 교수는 1994년도에 신생아 뇌 기능 조직화에 있어서 임신부 목소리의 역할에 대하여 연구한바 있다. 그 결과 신생아는 적어도 생후 2일 이내에는 엄마의 목소리를 확실히 구별하며, 더욱이 엄마의 목소리를 좋아한다는 결과를 발표하였다. 그 배경으로서 그는 태아의 자궁 내에서의 경험을 들었다. 이미 여러 번 지적한바와 같이, 임신 중 임신부의 목소리는 자궁 내에서 측정되는 다양한 음향 중에서 가장 우세한 소리이며, 이러한 모체음성이 태아의 뇌를 꾸준히 자극하여 뇌 기능의 조직화에 기여한다는 것이다. 그는 연구논문에서 이와 관련된 다양한 자료를 제시하여 이를 실제로 증명하였다. 파이퍼 교수는 또한 음성자극에 의한 태아의 자율신경계의 반응에 대하여서도 조사하였다.
그 결과 신생아나, 태아 모두 음성자극에 대한 반응으로서 심장박동수가 감소하였는데, 이러한 심장-호흡계의 특이한 반응은 태아가 주로 잠들었을 때에 나타나는 반응임을 알아내었다. 태아가 잠들었을 때는 특히 감각자극이 태아 뇌의 발달에 영향을 주는 시기로 알려져 왔다. 따라서 그는 음성이 특히 태아의 뇌 발달에 급성 및 만성적으로 모두 영향을 준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음성의 효과는 물론 태아의 청력계의 발달에도 영향을 주며, 향후의 사회성 및 정서적인 발달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출처 : 아가사랑 (한양대 산부인과 교수 박문일) http://www.agasara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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