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신발 고를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조회 1668 | 2014-01-0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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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발은 성인의 발이 그냥 축소된 형태가 아니다. 뼈가 덜 발달해서 부드러운 상태에 있다가 성인의 다리와 같은 골격으로 완성되는 시기는 11~14세 정도이다. 그 이후 18, 19세까지 뼈가 골화되어 성인과 같은 발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이의 신발을 고를때도 성인의 기준으로 고르지 말고 아이의 발 특징에 맞게 좀 더 신경써서 골라주는 것이 좋다.

 

발은 몸 전체를 지지하는 부분이므로, 발디딤이 좋지 않으면 자세가 나빠지게 되고, 좌우가 불균형하면 무릎이나 골반 등에도 영향을 준다. 아직 뼈가 굳지 않은 시기에 신발을 잘못 신게 되면 심한 경우 엄지발가락이 둘째발가락 쪽으로 휘어버리는 외반모지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발의 사이즈에 맞는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아이의 신발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발의 길이이다. 가장 긴 발가락에서 수직으로 그어지는 발뒤꿈치까지의 길이가 아이의 발 크기이다. 여기에 1cm를 더하면 신발 사이즈의 기준이 된다. 같은 사이즈라도 크기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직접 신겨보고, 발가락과 신발 앞 사이의 공간을 확인한다. 8mm 정도의 여유가 있는 것이 이상적이다.

 

신발을 신을 때는 발 뒤꿈치를 밀착시켜 사이즈를 재어본다. 신발의 길이에 비해 발폭이나 발등까지의 크기 등은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이 때는 신발 끈이나 벨크로 등으로 조절할 수 있다. 성장기이므로 3~6개월마다 신발의 크기를 확인하고 교체해주자. 발은 봄과 여름에 많이 성장하므로 초봄, 초가을에 측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흔히 옷의 경우를 생각해서 빨리 성장하니까 신발도 조금 큰 것을 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신발은 옷의 경우와는 다르다. 너무 꽉 끼면 골격형성 등에 좋지 않고, 너무 여유가 많으면 발이 고정되지 않아 발디딤에 힘을 줄 수 없는 등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사람은 걸을 때 발뒤꿈치부터 땅에 닿고 제자리에 서 있는 경우도 발뒤꿈치에 체중이 많이 실리므로 발뒤꿈치를 단단히 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품질이 좋은 신발은 발뒤꿈치 부분이 단단하도록 속에 심이 들어 있으므로 신발을 고를때는 발뒤꿈치 부분을 체크해보자.

 

덤으로 아이의 운동은 골격 형성에 많은 도움이 되므로 운동, 놀이를 많이 시키는 것이 좋다. 또한 평발이 생기는 것은 6, 7세 정도로, 평발을 가진 아이는 빨리 발이 피로해지기 쉽다. 발의 아치는 발가락을 많이 사용하면 발달하므로 평발 방지를 위해서도 아이의 놀이는 중요하다. 물론 발을 너무 꽉 죄지 않는 신발을 신기거나, 맨발로 보내는 시간을 늘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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