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교사의 솔직한 이야기-내가 엄마라면 <3탄>

조회 2456 | 2014-01-21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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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교사의 솔직한 이야기-내가 엄마라면 <3탄>


얘기하다보니 별 얘기 안했는데 무척 길어졌네요.

암튼 제가 유치원교사여서 교사입장으로 전적으로 치우치긴 했지만 학교 교사보다 대우못받고, 여자로서 가장 힘든 직업이 아닐까해요. 결혼 한 지금은 죽었다깨나도 전 다시 안 할 생각이구요.

아침부터 차량운행에 아이들 싸울까 다칠까 정신적으로 긴장하고, 육체적으로도 막노동이고, 특히 점심시간에 토하고, 쏟고, 옷에 쉬&응가 하는건 기본이고 3월에는 아예 점심 못먹을 때가 대부분이고, 먹더라도 5분이내 끝내고 아이들봐줘야하니까요. 그러고 오후에 교사회의, 일지쓰기,교구만들기..등 일을 하다가 9~10시되면 집에가서 지쳐쓰러져 자고, 행사라도 있으면 밤새고 피곤해서 나도 모르게 아이들이 힘들게 하면 짜증내다가 미안해서 또 힘들고..그렇게 힘들게 일하고 급여도 100~130정도 받고 교사 중 3/1은 100도 못받고 일하는 곳도 많구요.


그런데 왜 하냐구요?


3월에 빽빽 울던 아이들이 다 커서 선생님도 챙겨주고, 발표회등에 나가서 뭔가를 할 때 저희도 같이 울어요. 그 맛은.. 중독이네요 ㅎ 힘들어죽겠다, 꼭 올해까지만 한다 다들 말하면서도 매일 퇴근 후 버스기다리면서 애들 얘기만 하거든요 .


유치원교사들은..

제가 엄마가 되면 그 고생 알기에 정말 잘하고 싶어서..

수고하신다고 힘내시라는 말한 마디가 얼마나 힘이 나는지ㅋ


오늘은 우리아이를 사랑해 주시고, 수고해 주시는 교사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부모님이 되기로 해요! 교사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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