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감자 보관법

조회 3929 | 2014-08-1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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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감자 보관법은 우리의 건강과 직결된다.

감자는 장기간 냉장보관을 하지 말고, 8℃ 이상의 서늘한 곳에서 보관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감자를 냉장고에 오래 넣어 두면 '아크릴아마이드'라는 유해물질이 생기기 쉽다.

아크릴아마이드는 발암우려물질이다. 이 성분을 장기간 많이 섭취한 실험 쥐에서 암 유발 및 유전독성이 발견됨에 따라 국제암연구소(IARC)는 사람에게도 암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며 발암 2A군으로 분류했다.

여름철 감자 보관법은 바람이 잘 통하는 서늘한 곳에 두는 게 좋다. 그늘이 드리운 곳에 감자를 박스 채 두면 사용하기에도 편리하다. 감자를 박스에 보관할 때 사과를 2~3개 함께 넣어두면 싹이 잘 생기지 않는다. 사과에서 나오는 에틸렌 가스가 감자의 싹 생성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감자에 싹이 나거나 겉이 녹색으로 변하면 독성 성분인 '솔라닌'이 생길 수 있다. 이 성분은 열에 강해 쉽게 분해되지 않고, 섭취하면 심할 경우 식중독까지 일으킬 수 있다.

여름철 감자 보관법 못지않게 아크릴아마이드 생성을 억제하기 위해 조리 방법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감자를 튀기거나 구울 때는 황금색 정도가 되도록 하고 갈색으로 변하지 않도록 한다. 가정에서 생감자를 튀길 경우 물과 식초 혼합물 (물:식초=1:1)에 감자를 15분간 담근 후 튀긴다. 특히 감자를 조리할 때 지나치게 높은 온도로 가열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여름철 감자가 특히 좋은 이유는 6~10월이 제철이어서 영양가가 가장 풍부하기 때문이다. 감자에는 비타민C가 많이 들어있다. 껍질째 구운 감자 한 개에는 비타민C 하루 권장량의 3분의 1이 함유돼 있다. 이는 사과보다 2배나 더 많은 양이다. 하루에 중간 크기 감자 3개 정도만 먹으면 피로 예방과 면역력 증강에 좋다. 감자의 칼륨 성분도 빼놓을 수 없다. 칼륨은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 조절에 좋다. 몸속 노폐물의 처리를 돕고, 혈관을 확장해 고혈압, 심장질환 등을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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