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의 변비, 치질 완벽 퇴치법

조회 5962 | 2010-06-08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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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하면 변비가 생기는 이유는 뭔가요?
임신 시기에 따라 변비의 원인이 달라요. 우선 임신 초기에는 임신으로 인해 프로게스테론이라는 호르몬이 증가하는데, 이 호르몬이 장 움직임을 억제하기 때문에 변비에 걸리기 쉬워요. 후기로 접어들면 커진 자궁이 직장을 압박하기 때문에 변을 배출하기 더욱 힘들어지죠.

치질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변비가 치질의 원인이기도 해요. 또한 임신 중에는 체내 호르몬의 농도가 변화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조직이 매우 연해져 쉽게 충혈되고 부어올라 항문에 무리가 가는 시기예요. 또 자궁 내 태아가 커지면 항문 쪽에서 심장으로 올라가는 정맥혈의 순환이 압박을 받아 임신 말기에 치질을 유발하게 됩니다.


임신과 함께 나타나는 변비. 임신부가 넘어야 할 산 중 하나다. 하지만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먹는 것에 조금만 신경 쓰면 변비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 변비는 방치하면 치질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예방과 치료가 중요하다.

규칙적인 생활로 배변 습관을 들인다
변비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우선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규칙적인 생활은 물론이고 아침에 일어나면 꼭 아침밥을 먹고, 가볍게 몸을 움직여 장도 적당하게 움직이게 해야 한다. 또 하나 지켜야 할 점은 변이 나오든 나오지 않든 매일 같은 시간에 5분 정도 배변을 시도하는 것이다. 우리 몸이 배변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조금이라도 변의를 느낄 때는 참지 말고 바로 화장실로 간다.

쾌변을 돕는 생활수칙
1 매일 일정한 시간에 배변을 시도하는 것이 좋은데 아침식사 이후가 제일 좋다.
2 배변 시간은 5~10분이 넘지 않도록 한다.
3 화장실에 신문 등을 가지고 들어가지 말고 오직 배변에만 집중한다.
4 변기에 앉을 때 허리를 앞으로 조금 굽히는 자세를 취하면 복압 및 직장압 증가로 배변이 용이하다.


힘들 때는 참지 말고 산부인과에서 상담을 받는다
변이 나오지 않아 너무 힘들 때는 산부인과에서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변비 치료는 대부분 생활습관과 식생활 지도, 약 처방으로 이루어진다.

임신 전에 먹던 변비약 stop!
임신 전부터 변비 때문에 약을 복용한 경우엔 임신부가 먹으면 안 되는 약도 있으므로 위험하다. 산부인과에서 상담한 후 약을 처방받도록 한다.


식이섬유와 유제품 섭취를 늘리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한다
식사는 하루 세끼를 꼭 챙겨 먹도록 한다. 특히 아침밥을 거르지 말 것. 밥을 챙겨 먹기가 쉽지 않다면 통곡물이나 시리얼을 우유에 섞어 먹어도 좋다. 무엇보다 식이섬유가 함유된 음식 위주로 식단을 짜 섭취량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식이섬유는 소화효소에 의해 소화되지 않고 몸 밖으로 배출되는 고분자 탄수화물로, 대장 운동을 촉진시켜 변이 내장을 통과하는 시간을 짧게 하고 배변량을 늘리는 역할을 한다. 수분 부족으로 변이 딱딱해져 나오기 힘들어지는 경우도 있으니 해조류 같은 수용성 식이섬유를 섭취하면 더욱 좋다. 또한 배변한 전날 무엇을 먹었는지 기억해두는 등 자신의 몸에 맞는 쾌변을 보는 데 좋은 음식을 체크하는 습관을 들이면 도움이 된다.

변비에 좋은 음식 리스트
곡류 | 현미, 메밀국수, 오트밀
생선류 | 꽁치, 삼치, 고등어, 뱀장어
콩류 | 완두콩, 콩비지, 강낭콩 구근류감자, 고구마, 토란
야채류 | 양배추, 배추, 시금치, 우엉, 브로콜리, 부추, 버섯
과일류 | 사과, 귤, 바나나, 복숭아, 포도, 수박 해조류 | 미역, 다시마, 김, 우뭇가사리
우유 및 유제품 | 우유, 유산균 음료




치질은 여러 종류가 있다. 단단한 변을 봤을 때 항문이 조금 찢어져 출혈이 일어나도 바로 멈춘다면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만 변을 볼 때마다 출혈이 있거나, 힘을 줬을 때 항문에서 돌기 같은 것이 나오는 증상이 있다면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질의 종류
1 항문열상 단단한 변을 내보낼 때 항문 주변이 터지거나 찢어져 상처가 난 상태. 강한 통증이 있고, 피가 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2 수치질(치핵) 항문 주위에 있는 정맥의 혈액순환이 나빠진 것이 원인. 혈관의 일부가 도드라지게 올라온 상태로 배변할 때 발생하는 힘에 의해 항문 밖으로 튀어나오는 경우도 있다.
3 치루 항문 주위가 세균에 감염돼 고름이 쌓이거나 고름이 흘러나오는 터널이 생긴 상태. 욱신욱신 아프고, 열이 난다.


부끄러워하지 말고 치료를 받는다
치질은 적절한 처치를 받으면 바로 좋아지기 때문에 부끄러워하지 말고 빨리 상담을 받는 게 중요하다. 임신 초기나 후기는 내진할 때 진찰을 받으면 되므로 부담은 갖지 않아도 된다. 중기라 내진이 적을 때는 검진할 때 말하도록 한다. 치료 방법은 스테로이드가 들어간 항생제 연고나 좌약을 며칠 처방받아 염증을 없앤다. 첫아이 임신과 출산 후에 치질이 심해졌다면 둘째 아이 때는 더 심해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수술을 미리 받는 것도 좋다.


변비를 만들지 않는 생활습관을 갖는다
치질을 유발하는 원인의 대부분은 변비. 무엇보다 변비에 걸리지 않는 생활로 바꿔가는 것이 중요하다. 또 임신 중에는 커져가는 자궁이 정맥 등을 압박하기 때문에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치질이 되기 쉽다. 임신 후반기에는 복부 압력이 상승해 없던 치질이 생길 수 있으므로 장시간 서 있거나 오래 걷지 않도록 하고, 항문 부위가 불편하면 누운 자세로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항문 주위의 혈액순환을 위해 좌욕을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배변 후에는 항문을 청결히 관리하는 것도 잊지 말 것.



출처 : 이지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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