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각 : 엄마의 사랑과 태아의 피부자극

조회 2594 | 2012-01-2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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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임신 중에 기분 좋은 생각을 하며 비스듬히 누어서 자신의 배를 사랑스럽게 쓰다듬으면 태아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초음파검사를 하면서 자궁 속 태아의 모습을 살펴보았더니 재미있는 현상이 발견되었다. 태아도 자신의 피부를 자극하는 것이 발견되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산모가 자궁의 외부에서 배를 쓰다듬는데, 어떻게 자궁 속의 태아가 피부자극을 느낄 수 있단 말인가? 요즘은 3차원초음파도 있어서 자궁 속 아기의 모습을 쉽게 관찰할 수 있는데, 엄마의 자극에 반응하여 태아가 자신의 손가락을 빠는 것이 자주 발견되었던 것이다. 이것은, 산모의 정서가 그대로 태아에게 전달된 결과로서 태아는 자기 스스로 손가락을 빨게 되는 것이다. 자궁 속의 태아는 스스로 손가락을 빨음으로서 자신의 피부를 자극하고 있는 것이다.
자궁 속에서부터 피부자극이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곧 태아의 뇌 발달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임신부가 행복한 기분을 유지하면 태아도 행복하다. 임신부와 태아는 탯줄이라는 큰 핏줄로 연결되어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지극히도 당연한 결과이다. 그런데, 실제로는 대부분의 임신부들이 이러한 사실을 실감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일본 동경대학의 교수로 재직하였던 대도청이라는 분은 태아의 기억력을 높이는 태교법으로서 ‘산모의 행복감’을 첫 번째로 꼽았다.
왜냐하면, 임신부가 행복하면 우선 뇌에 나쁜 영향을 주는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러한 영향은 상대적으로 뇌의 활성을 돕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태아의 기억력을 높이는 방법으로서는 임신부의 행복감뿐만 아니라 다음과 같은 방법도 좋다. 우선, 규칙적인 생활리듬이 중요하다. 태아는 모체를 통하여 명암을 느끼고 밤과 낮을 구별하게 되는데 산모가 규칙적인 생활을 하지 않으면 태아의 생활리듬도 깨어져 버리기 때문이다. 산모가 일정한 생활리듬을 가지고 생활하면, 즉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다던가 하는 습관을 가지면 이 습관은 그대로 태아에게 전달되어 태아의 정상적인 생활주기를 가져오고 이것이 결국 태아의 뇌 발달을 촉진시킨다.
산모가 자신의 배를 사랑스럽게 쓰다듬는 방법도 좋은 방법이다. 이것은 태어나기 전부터 태아에게 스킨십, 즉 피부자극을 가지게 할 수 있는, 아주 좋은 방법이다.
아기가 태어난 후, 산모와 아기가 빈번한 피부접촉을 하는 경우, 그 아기들의 지능이 월등하게 높았다는 연구결과는 이제 새로운 것이 아니다.
이것은 유아교육자 또는 영재교육 전공자들이 특히 주장하는 것으로서 그 배경은 충분히 근거가 있다. 영아기의 피부자극은 곧 두뇌자극으로 이어지고, 결국 두뇌발달이 더욱 촉진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아교육학자 들은, 갓 태어난 신생아에게 있어서 ‘피부는 제 2의 뇌’라고 하기도 한다.

 

 

출처 : 아가사랑(한양대학교 산부인과 교수 박문일) http://www.agasara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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