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말문 틔우기 <생후 24~36개월까지>

조회 3263 | 2013-08-30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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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말문 틔우기 <생후 24~36개월까지>
수다쟁이 엄마가 되세요

언어 발달 특징
이 시기의 아이는 ‘가다-서다’ ‘안에-위에’ ‘크다-작다’ 같은 낱말 간 의미의 차이를 이해하며 “책 가져와서 상 위에 올려놔”처럼 두 가지 요청 사항을 연결한 지시 사항을 이해하고 따를 수 있다. 두세 낱말을 연결하여 문장으로 만들어 말하고 질문할 수 있으며, 친숙한 주변 사람들이 아이의 말을 이해할 수 있다.

말을 가르치기 전에
이 시기의 아이에게는 따라 하기 쉬운 단순한 문장을 사용해 말해야 한다. 엄마는 아이가 하는 말을 이어 받아 첨가해서 말해줘야 하는데, 수다쟁이가 되어 말을 많이 해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시기다. 보통 아이가 꽃을 가리키며 “꽃 커”라고 말하면 “그렇지. 큰 꽃이야. 해바라기야. 해바라기가 크네. 어디 냄새 좀 맡아볼까? 아~ 냄새 좋다. ○○도 맡아봐. 냄새 참 좋지?” 하는 식으로 아이가 관심을 갖는 것을 다양하게 말해주면 아이는 소통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이 시기부터는 아이와 함께 책 읽기를 통해 새로운 어휘를 접하도록 해준다. 아이와 책을 보며 각 페이지의 내용을 짧고 간결한 단문으로 언급해주는데, 만약 아이가 글이 많은 페이지는 그냥 넘기고 싶어 한다면 엄마는 아이가 넘기는 페이지의 그림을 간략하게 기술해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내용을 그대로 읽어주기보다 아이와 상호 소통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읽어준다.
아이가 말을 하면 문법적으로 바르게 고쳐서 이야기해주어야 하는데, 이때 ‘이렇게 해야지’하고 직접적으로 말하는 것은 금한다. 아이에게 질문을 할 때는 ‘네’ ‘아니오’로 대답하는 질문보다 “우유 마실래? 주스 마실래?”처럼 아이가 선호하는 것을 선택해 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이런 질문으로 선택권을 주면 아이는 서로 의견을 나누고 자신이 선택하는 것을 배울 수 있다. 동요를 함께 부르며 손 유희나 율동을 함께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우리 모두 다 같이 손뼉을” 하면서 손뼉을 쳐주는 등의 행동은 노래에 동작이 더해져 동요를 통해 리듬 감각을 익힐 수 있다.

실전! 말 가르치기

네·아니오 게임 하기 이 게임은 엄마가 아이에게 강아지를 가리키며 이건 “멍멍이인가?”라고 질문하면 “네”라고 대답하고, 닭을 보여주면서 “이건 토끼인가?”라고 물으면 “아니오”라고 대답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 놀이는 아이에게 듣는 연습도 되고 문장을 판정하는 기술도 길러준다.
가족사진을 보고 이야기하기 이 시기의 아이는 가족사진을 보면서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한다. “누구야? 아~ 승훈이 형이네. 형이 뭐해? 형이 어푸어푸 수영한다”라며 아이와 함께 가족사진을 보면서 누가 무엇을 했는지 이야기해본다. 그리고 사진 밑에 ‘민재의 생일잔치’ 같은 알맞은 문구를 적어 아이에게 보여준다. 아이가 글을 읽지 못한다 하더라도 ‘글은 이렇게 쓰이는구나’ 하는 문자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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