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 아이

조회 1694 | 2014-04-0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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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자주 울고 우유도 조금씩 자주 먹기 때문에 아이를 돌보다보면 진이 빠지는 형이다. 요구를 금방 들어주지 않으면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소리를 지르듯이 울며 심지어 땀을 흘리면서 운다. 생후 1개월부터 손에서 떼지 못해 항상 안고 키우며 체중도 쑥쑥 늘지 않아 엄마 속을 태운다. 특히 생후 6개월이 지났을 때는 눈물은 나지 않고 눈을 뜨고 엄마의 눈치를 살펴가며 우는 특성을 보인다.


기분이 좋으면 잘 웃고 애교를 부리다가도 한 번 울기 시작하면 안아줘도 울고 내려놔도 우는 등 어떤 수단을 다해도 그치지 않고 지쳐서 잠이 들 때까지 운다. 하지만 기어다니거나 걸어다니게 되어 자기가 자율적으로 행동할 수 있게 되면 짜증은 많이 줄어든다. 말을 하게 되면 울음과 짜증은 사라지지만 원하는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떼가 심해져 백화점 같은 곳에서 원하는 물건을 사주지 않으면 바닥에 누워 버둥거리기도 한다.
심한 경우 엄마가 야단치거나 심하게 때려도 무시하는 태도를 보인다. 체력이 좋고 목소리에 위엄이 있는 아빠나 할아버지가 따끔하게 야단을 쳐주는 경우에는 아이의 행동을 어느 정도 제어할 수 있지만 엄마의 체력과 가는 목소리로는 아이를 도저히 다룰 수 없다. 또래 아이들과는 잘 놀려고 하지 않고 자기의 요구를 들어주는 어른이나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형들을 쫓아다니며 논다.
◆ 이렇게 지도하세요
24개월까지 대강 아이 뜻을 맞추며 키우다가 그 이후에는 환경이 괜찮은 놀이방에 보내거나 형제가 많은 친척집에 자주 보내도록 한다. 그렇게 해서 아이들 속에서 불이익을 당해봄으로써 행동을 절제할 수 있게 된다. 그렇지 않고 엄마가 버릇을 잡겠다고 강제로 매를 들게 되면 엄마와 아이의 애착관계가 손상될 수 있고 엄마도 지치게 된다.
걸어다닐 정도가 되어 말썽을 부리는 경우 야단칠 때는 엄마가 하던 일을 멈추고 아이의 키 높이로 몸을 낮춰 아이에게 엄마의 눈을 맞추도록 한다. 이 방법은 평소에 아이와 잘 놀아줘야 효과가 있다. 항상 신경질을 내는 엄마가 이런 방법을 쓸 때는 아이가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그러므로 부모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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