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책꽂이에 꽂혀있는 이병률 작가의 끌림. 책을 다시 꺼내들었어요.
떠나는 누군가를 붙잡기 위해 너무 오래 매달리다 보면
내가 붙잡으려는 것이 누군가가 아니라, 대상이 아니라
과연 내가 붙잡을 수 있는가, 없는가의 게임으로 발전한다.
그리고 게임은 오기로 연장된다.
내가 버림받아서가 아니라 내가 잡을 수 없는 것들이
하나 둘 늘어간다는 사실에 참을 수 없어 더 이를 악물고 붙잡는다.
사람들은 가질 수 없는 것에 분노한다.
이병률. 끌림 중.
이 책을 읽을 때의 내.가 무슨 시련을 당했었는지... ㅋ
지금은 정말 기억조차 나지 않지만,
밑줄에 포스트잇까지 붙여져있는 걸 보면
뭔가 중요했었나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