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말문 틔우기 <생후 12~24개월까지>

조회 3349 | 2013-08-30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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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말문 틔우기 <생후 12~24개월까지>
따라하라고 강요하지 마세요

언어 발달 특징
두 낱말을 조합할 수 있는 시기로, 간단한 지시에 따르고 질문을 이해하며 필요한 것을 말로 요청하고 질문할 수 있다. 생후 13~18개월에는 개별적 단어들이 갖는 의미를 알 수 있고, 18개월쯤에는 10~20단어를 사용할 수 있다. 또 생후 19~24개월에는 두 단어를 묶어서 말하고 자신의 이름을 표현한다.

말을 가르치기 전에
아이를 안거나 유모차에 태우고 다닐 때 아이가 무엇을 보는지 잘 살펴보고 그것에 대해 말해주면 어휘 발달에 효과적이다. 아이가 나무를 본다면 나무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저기 나무 좀 봐. 나뭇잎이 흔들리네”라고 말해준다. 그리고 특정 상황에서 낱말을 반복해서 들려주는 집중적 자극이 중요한데, 이때 아이에게 따라 말하기를 강요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예를 들어 우유가 있다면 “우유 마시자” “우유 꿀꺽꿀꺽” “우유 다 마셨다” 하는 식으로 아이가 모방하기 좋게 짧은 어구와 간단한 문장으로 말해주는 것이 좋다.
아이가 무슨 말을 하면 그 말에 그냥 응답하기만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아이가 “차”라고 하면 “그래, 차”라고 하기보다 “그래 차. 큰 차야. 크고 빨간 차네. 차가 가네”하고 살을 붙여주는 것이 아이의 어휘 발달에 좋다. 그리고 아이가 “물” 하고 요구하는 말을 할 때는 “응~ 물 주세요”라고 수용하는 태도로 말하면서 물을 가져다준다.
그러나 “물 주세요 해봐” “물 주세요라고 해야지” 하는 식으로 강요하듯 말하는 것은 아이가 말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갖게 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한다.

실전! 말 가르치기

난화에 의미를 부여해준다 이 시기 아이는 알아보지 못하는 낙서 같은 그림인 난화를 많이 그리는데, 이것에 의미를 부여해주는 것이 좋다. 둥근 그림을 보면 “아, 동그랗네. 사과인가?” “구불구불하네. 이건 뭐지? 뱀인가? 라면인가?” 하는 식으로 그린 그림을 기술해주면 형용사와 명사를 사용하는 능력이 발달하고, 모양이나 형태를 기술하는 능력도 길러진다.
짧게 말하고, 강요하지 않는다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 부모는 길게 말하지 말아야 하며 따라 말하기를 강요해서도 안 된다. 부모가 아이에게 “이게 뭐야” 하고 물었는데 대답하지 못한다면 실망하거나 나무랄 것이 아니라 부모를 비롯한 양육자가 아이에게 해당 낱말을 더 많이 들려주지 못했음을 인식해야 한다. 이 시기의 아이에게 효과적인 언어 촉진법을 사용하여 청각적 자극을 더 강화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글자를 끊어 말하지 않는다 만약 아이가 단어 발음을 잘하지 못하더라도 “선. 생. 님” 하는 식으로 글자를 끊어서 말하지 않는다. 아이가 단어를 제대로 발음하지 못한다면 그 단어 전체를 반복해서 말해주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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