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차단제, 어떻게 골라야 할까?

조회 1726 | 2014-07-2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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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차단제, 어떻게 골라야 할까?

여름이면 아기를 위한 자외선 차단제를 구입하는 것도 일이다. 아기 피부에 맞는지, 성분은 어떻게 되는지, 효과는 있는지... 여러 가지 요건을 요리조리 따져보려면 일단 자외선 차단제가 어떻게 구성됐는지부터 알아봐야 한다. 아기에게 맞는 자외선 차단제 선택법에 대해 알아보자.

자외선 차단제는 흔히 ‘선크림 ‘선스크린’, ‘선블록’ 등으로 불리는데, 타입별로 보면 크게 로션 타입과 크림 타입, 스프레이 타입으로 나눌 수 있다.

로션 타입은 가벼운 외출을 할 때 바르면 적당하며, 크림 타입은 햇볕이 강하거나 나들이, 바캉스를 갈 때, 스프레이 타입은 끈적임 없이 스며들어 산뜻한 느낌을 주고 싶을 때 사용하면 좋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자외선 차단제를 보면 ‘SPF(Sun Protection Factor)’라는 자외선 차단지수가 표기되어 있다. 이는 얼마 동안이나 피부를 태우지 않고 햇빛에 노출시킬 수 있는지를 수치로 나타낸 것으로, SPF 1은 대략 15분가량 자외선(UVB)을 차단할 수 있다는 뜻이다. 예를 들면 SPF 20은 차단제를 바른 300분(5시간) 후부터 피부가 타기 시작한다고 볼 수 있다.
SPF 외에 +, ++, +++로 표기되어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UVA의 차단지수를 말한다. +는 차단제를 사용한 경우가 사용하지 않은 경우보다 2~4배 정도 보호가 된다는 뜻이며, ++는 4~8배, +++는 8배 이상 보호된다는 것을 말한다.
이처럼 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 A와 B를 모두 막아줄 수 있는 기능성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차단지수가 높을수록 차단제 양이 많이 들어있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해변이나 열대지방에서는 30~70 정도의 높은 지수의 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지만, 일상생활에서는 15~25 정도의 낮은 지수의 제품을 사용하는 게 피부 자극을 줄이면서 효과적으로 자외선을 막을 수 있다. 또한 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에 의해 파괴되고 땀이나 피지 등에 의해 씻겨 나가므로, 아무리 높은 지수의 제품을 사용했다 하더라도 3~5시간 마다 덧발라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아기에게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줄 때
아기에게 발라줄 자외선 차단제를 고를 때는 아기 전용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은데, 아기 전용 선크림은 천연 성분으로 만들어 순하고 자극이 없어 민감한 아기 피부에 사용하기 좋다. 또한 자외선 A와 B를 차단해주는 제품을 선택하며, SPF가 15~25 정도 되는 것이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리고 아기에게 사용하는 자외선 차단제는 바르기 편하고 자외선 차단 효과가 좋은 로션이나 크림 타입을 선택하는 게 좋다.
한편 아기에게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줄 때는 우선 손목에 조금 발라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지 확인한 뒤, 외출하기 30분전 정도에 노출 부위에 살살 발라준다. 노출 직전에 발라주면 자외선 차단 효과가 떨어져 선크림을 발랐어도 피부가 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아기는 눈을 잘 비비기 때문에 눈 주위는 절대 발라주지 않아야 하며, 얇은 옷을 입을 경우에는 전신에 발라준다. 통상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에 잘 스며들지 않는 느낌을 주지만 여러 번 마사지하듯 가볍게 문질러 주거나 시간이 경과하면 대개 촉촉이 스며든다.
물놀이를 할 때는 물에 잘 지워지지 않는 제품을 사용하되(제품 설명서를 읽어보면 표기되어 있다), 아무리 ‘강력한’ 제품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지워지므로 3~5시간 간격으로 덧발라주어야 한다. 그리고 작년에 산 것이 남아서 버리기 아깝다고 그대로 다시 사용해서는 안 되며, 적어도 유통기한이 1년 이상 지난 제품은 과감하게 버린다. 또한 선크림도 피부에 오래 남아 있으면 피부에 오염물과 함께 결합되어 피부에 자극을 주거나 염증을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집에 돌아오면 비누로 깨끗하게 씻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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